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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REEVES GOLDFISH 트레이딩 실험 완전 분석

“Michael Reeves goldfish”라는 표현이 YouTube, X(트위터), 투자 밈 계정에 계속 뜨기 시작했을 때, 대부분은 그냥 한 번 보고 웃고 넘길 컨셉으로 생각했습니다. “혼돈의 개발자가 작은 금붕어에게 진짜 돈을 맡기고 YOLO 트레이딩을 시킨다”는 한 줄 설명만으로도 이미 완벽한 병맛 컨텐츠처럼 들리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시스템 구조를 뜯어보면,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드립을 훨씬 넘어서는 실험이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문화, 알고리즘 트레이딩, 행동재무학, 다크한 테크 개그가 하나의 세트업 안에서 동시에 작동하고 있었죠. 이 글에서는 한국 투자자와 크리에이터 시각을 곁들여, ① Michael Reeves라는 사람, ② goldfish 봇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됐는지, ③ 이 실험이 단기 매매와 ‘운빨’에 대해 던지는 불편한 질문을 차근차근 정리합니다.

Michael Reeves는 누구인가


“Michael Reeves goldfish”를 이해하려면, 먼저 수조 뒤에 있는 사람부터 알아야 합니다. Michael Reeves는 원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가 이후 YouTube·스트리밍 중심의 크리에이터로 전업한 인물입니다. 그가 팬덤을 모은 이유는, 잘 다듬어진 기업형 데모 영상이 아니라, “제대로 만든 코드”와 “완전한 카오스”를 정면충돌시키는 실험 영상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진지하게 동작하는데, 실생활에서는 전혀 쓸 수 없는 기계들만 골라 만드는 역행 전략이 그의 시그니처입니다.


초기 영상들만 봐도 흐름은 비슷합니다. 제목은 “코딩 튜토리얼”인데 실제 구성을 보면 거의 콩트에 가깝습니다. 편집 템포는 빠르고, 농담은 자학과 블랙 유머 위주인데, 그 한가운데에서 작성되는 코드는 또 이상할 정도로 깔끔합니다. 수술실에 들어가면 큰일 날 “수술 로봇”, 사람을 따라다니는 레이저 포인터 봇 같은 기묘한 장비들이 대표적이죠.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실력자 장인이 일부러 쓸데없는 걸 전력으로 만드는 밈”이고, 이 조합 덕분에 전 세계 밈 트레이더와 공대생, 개발자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많은 테크 인플루언서가 정색하고 “이렇게 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말하려 하는 반면, Reeves는 아예 반대편을 선택합니다. 그의 영상 전체에 흐르는 메시지는 대놓고 말하면 “이걸 진짜 돈으로 따라 하면 안 된다”에 가깝습니다. goldfish 실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자신을 금융 전문가라고 포장하지 않고, 오히려 “기술적으로는 이런 것도 가능하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는 태도를 농담과 함께 보여줍니다. 그래서 영상 초반부터 웃기면서도, 기저에는 분명한 거리 두기가 깔려 있습니다.


그를 보는 시청자층을 한국으로 옮겨보면, 주간에는 SI·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야간에는 코딩·투자를 병행하는 개발자, 정보·컴공 계열 대학생, 단타·스윙에 관심 있는 개인투자자, 그리고 단순히 ‘기계가 이상한 짓 하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혼합체에 가깝습니다. 이들은 이미 코스피·나스닥 차트, 환율, 코인 시세를 보면서 동시에 커뮤니티 밈도 소비하는 세대입니다. 즉, 시장의 “합리적인 얼굴”과 “서커스 같은 얼굴”을 동시에 알고 있는 층이죠. 이런 사람들에게 “어차피 단기 성과는 금붕어랑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는, 농담처럼 들리면서도 묘하게 와닿습니다.


Reeves는 전형적인 스트리머 세대 크리에이터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가 트윗이나 방송 잡담에서 툭 튀어나오고, 그게 곧장 기획으로 승격되고, 실제 구현까지 이어지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보통 “금붕어에게 종목 선택을 맡기자”는 이야기는 술자리 농담으로 끝나겠지만, 그의 경우에는 여기서 하드웨어 구매, 배선, 카메라 리그 구성, 코드 작성, 브로커 API 연동까지 한 번에 진행됩니다. 그만큼 “아이디어→프로토타입”까지의 거리 자체가 짧은 환경이었기에, goldfish 실험 같은 프로젝트도 현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왜 하필 금붕어였을까


주인공을 금붕어로 선택한 건 단순히 귀여워서가 아닙니다. 금붕어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집에서 키우는 작은 물고기”로 직관적으로 인식됩니다. 게다가 “기억력이 몇 초다”라는 식의 밈 덕분에, “완전한 랜덤 의사결정”의 상징으로 쓰기에도 좋죠. 포트폴리오 가치에는 1도 관심이 없는 생물이 실제 주식 거래를 트리거한다는 설정 자체가 이미 강력한 대비를 형성합니다. Reeves는 이 대비를 이용해, 단기 성과에서 운이 차지하는 비중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촬영·기술 관점에서도 금붕어는 꽤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어느 정도 계속 움직이지만,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화면 밖으로 순식간에 사라지지 않고, 일정한 영역을 맴도는 패턴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와 PC 성능으로도 추적이 가능하고, 조명 역시 수조용 조명만으로 충분합니다. 고정 카메라에 HUD(정보 오버레이)를 겹치는 구조에 딱 맞는 피사체인 셈입니다. 한국 스트리머들이 게임 화면에 웹캠과 채팅창을 올려두는 레이아웃을 떠올려 보면, 그 전체를 수조로 치환한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문화와의 궁합도 매우 좋습니다. 대표적인 유튜브·SNS 대박 콘텐츠가 고양이·강아지 영상이듯, “반려동물 + 말도 안 되는 행동”의 조합은 그 자체로 공유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HFT(고빈도 거래) 알고리즘이나 브로커 API 사양만 따로 설명하면, 업계 사람들 말고는 잘 안 읽으려 할 겁니다. 반면 “금붕어가 BUY 영역으로 들어가면 효과음이 울리고, 진짜로 주식 주문이 나간다”라는 그림은, 투자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직관적으로 웃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goldfish 콘셉트가 글로벌 밈으로 퍼진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게 Reeves라는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는 “정상적인 회의실에서는 절대 통과되지 않을 아이디어”를 일부러 구현함으로써, 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려 합니다. 한국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어느 정도 장인정신이 섞인 악장난 같기도 합니다. 금붕어 트레이딩 역시 “이걸 실제로 따라 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기술적으로는 이런 것도 된다. 그런데 이걸 보고 감히 따라 하겠다고? 제정신이냐”라는, 반쯤 농담 섞인 경고에 가깝습니다.


  • Reeves는 실무급 프로그래밍 실력을 바탕으로, 일부러 쓸모없는 기계를 만드는 역설적인 콘셉트로 인기를 얻었다.


  • goldfish 실험은 투자 노하우가 아니라, “기술과 혼돈이 만났을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가깝다.


  • 금붕어는 “완전한 랜덤 의사결정”의 상징으로, 단기 매매에서 운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 반려동물×테크 구조 덕분에, 난해한 알고리즘 트레이딩 이야기가 전 세계 SNS에서 공유 가능한 밈 포맷으로 변환된다.


  • 이 프로젝트를 투자 기법이 아니라 퍼포먼스 아트로 이해하면, 리스크와 기대 수익에 대한 감각을 왜곡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결국 “Michael Reeves goldfish”라는 문장은 하나의 영상 제목을 넘어서, “시장에서 어디까지가 실력이고 어디서부터가 운인가?”라는 질문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코드를 진지하게 짜면서 내용은 끝까지 장난스럽게 유지하는 그의 스타일은, 한국식으로 말하면 “장인과 개그맨이 한몸인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이 진지함과 허무함의 동거가 있었기에, 금붕어 트레이딩은 단발성 밈이 아니라 오래 회자되는 사례가 된 것입니다.


골드피시 봇의 구조


표면적인 설명은 단순합니다. “금붕어가 수조 안에서 헤엄치면, 주식 주문이 나간다.” 하지만 실제로 goldfish 봇 내부를 뜯어보면, 생각보다 탄탄한 설계가 숨어 있습니다. Michael Reeves의 시스템은 크게 보면 ① 카메라로 금붕어 위치를 추적하고, ② 그 좌표를 가상의 격자(Grid)에 매핑하여 매수·매도·대기 신호로 변환하고, ③ 리스크 관리 규칙을 통과시킨 뒤 ④ 브로커 API를 통해 실 주문을 내보내는 구조였습니다. 한국 개인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입력값만 미친 듯이 랜덤인 자동매매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가장 가깝습니다.


먼저 물리적인 세트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수조 정면에 카메라를 고정해 두고, 그 영상 위에 가상의 격자(마스)를 덧씌웁니다. 가령 가로축은 종목(혹은 섹터), 세로축은 “BUY 영역 / HOLD 영역 / SELL 영역”처럼 나누는 식입니다. 금붕어가 격자의 어느 칸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어느 종목에, 어떤 액션을 취할지”가 결정되도록 설계되어 있죠. 한국식으로 비유하면, 수조 전체가 거대한 터치 스크린 UI가 된 셈입니다. 다만, 사람 손 대신 금붕어가 그 위를 돌아다닐 뿐입니다.


여기에 컴퓨터 비전(영상 처리)이 결합됩니다. 카메라에서 들어오는 프레임을 실시간으로 받아, 그 안에서 “금붕어로 보이는 색과 형태”를 추출하는 알고리즘을 돌립니다. 배경 장식이나 수조 벽과 구분하기 위해 색상, 윤곽, 움직임의 연속성을 기준으로 필터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작업은 꼭 딥러닝을 쓸 필요까지는 없고,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수준의 기본적인 영상 처리 기술로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핵심은 “매 프레임마다 금붕어의 현재 좌표를 안정적으로 뽑아낼 것”입니다.


좌표가 확보되면, 이제 그 위치를 앞서 정의한 격자에 대응시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두 번째 열은 “미국 성장주”, 왼쪽 첫 번째 열은 “지수 ETF”, 가운데는 “현금·대기” 같은 식으로 맵핑할 수 있습니다. 세로축은 위쪽일수록 매수 쪽, 아래로 내려갈수록 매도 쪽에 가깝게 정하고, 어느 칸에 머무르느냐에 따라 “A 종목 소량 매수”, “B 종목 일부 청산” 같은 시그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완전히 설계자의 재량이라, 어떤 자산 구성과 룰을 넣느냐에 따라 다르게 연출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금붕어 좌표가 주문으로 바뀌기까지


물론 금붕어가 0.1초 정도만 BUY 영역을 스치고 지나갔다고 바로 발주를 날린다면, 몇 분 만에 주문 내역이 지옥도가 될 겁니다. 그래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필터링”과 “리스크 관리”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칸에 1초 이상 머물렀을 때만 유효 신호로 인정한다”, “일정 시간 동안에는 최대 1회만 실 주문을 보낸다”, “1회 주문 수량은 매우 작게 제한한다” 같은 조건을 넣어 전체 시스템의 폭주를 막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꽤 현실적인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겹치는 지점입니다. 한국의 시스템 트레이딩·퀀트 커뮤니티에서도, 보조지표나 뉴스·이벤트를 트리거로 자동매매를 돌릴 때 “노이즈로 인한 트리거 남발을 막기 위해 최소 간격을 둔다”, “계좌 규모·변동성에 따라 포지션 크기를 조절한다”와 같은 방어 로직을 공통적으로 씁니다. Reeves의 goldfish 봇 역시, 입력이 금붕어라는 점만 다를 뿐, 그 주변에 둘러진 가드레일은 상당히 진지한 설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호가 확정되면, 다음 단계는 브로커 API를 통한 실제 주문 생성입니다. 해외 온라인 브로커 다수는 주식·ETF·파생상품·암호화폐 등에 대해 외부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문을 넣을 수 있는 API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종목 코드(티커)”, “매수/매도 구분”, “수량”, “주문 유형(시장가, 지정가 등)”을 지정해 HTTP 요청 형태로 보냅니다. 서버가 정상적으로 이를 수락하면, 해당 주문은 일반적인 리테일 계좌 주문과 똑같이 시장으로 흘러갑니다.


외부에서 보면 이 주문들은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거래소의 호가창 입장에서는 “어떤 계좌에서 특정 종목에 특정 수량·가격으로 주문이 들어왔다”는 사실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 계좌 뒤에서 누가 결정을 내렸는지 — 모니터 세 대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인지, 모바일 앱을 들고 있는 개인인지, 아니면 수조 안을 배회하는 금붕어인지 — 는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이 간극 자체가 goldfish 실험 특유의 블랙 유머를 형성하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층이 시청자용 “프론트엔드”입니다. 영상 속에서는 수조 화면 위에 격자를 겹쳐 보여주고, 금붕어가 어느 칸에 있는지 하이라이트하며, BUY/SELL 텍스트와 효과음을 재생하고, 계좌의 손익 그래프를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오버레이 UI가 붙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연출을 화려하게 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지금 어떤 규칙에 따라 시스템이 움직이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일종의 대시보드 역할도 합니다. 한국 시청자 입장에서는, 흔히 보는 HTS/MTS 화면에 귀여운 금붕어 커서를 얹어둔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구조를 풀어 보면, goldfish 봇은 “랜덤 시그널 발생기 + 정상적인 주문 집행 엔진”의 이중 구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연성 자체는 가감 없이 그대로 쓰되, 그 우연을 시장과 연결하는 브릿지 부분은 실제 실전 시스템과 별로 다르지 않게 구성한 것이죠. 한국의 자동매매·퀀트에 관심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입력만 종가·지표가 아니라 금붕어로 바꾼, 실험용 시스템”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수조 영상 위에 가상의 격자를 덧씌워, 금붕어 위치에 따라 종목과 액션(매수·매도·대기)을 매핑한다.


  • 컴퓨터 비전으로 연속된 프레임에서 금붕어 좌표를 추출하고, 배경과 장식 요소를 노이즈로 걸러낸다.


  • 최소 체류 시간, 주문 간격, 포지션 사이즈 등을 제한하는 리스크 관리 규칙으로 과도한 매매를 억제한다.


  • 브로커 API를 통해 생성된 시그널을 실제 주식·ETF 주문으로 변환해 시장으로 전송한다.


  • 오버레이 UI를 통해 금붕어의 움직임과 계좌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어, 실험을 일종의 관전 스포츠로 만든다.



멀리서 보면 이 시스템은 “그냥 웃기려고 만든 장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구조만 놓고 보면, 많은 자동매매 시스템과 상당히 비슷한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일반 시스템은 캔들·체결량·뉴스가 입력이고, 이 실험에서는 금붕어의 경로가 입력이라는 것뿐입니다. 데이터 → 규칙 → 리스크 필터 → 주문이라는 파이프라인 자체는, 한국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시스템 트레이딩·로보어드바이저와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혹시 내 단타 결과도 금붕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건 아닐까?”라는 섬뜩한 생각이 스쳐 지나가게 됩니다.


MIchael Reeves

MIchael Reeves

이 실험이 남긴 진짜 메시지


초반의 웃음이 잦아들고, 추천 알고리즘이 다른 영상들로 넘어간 뒤에도, “Michael Reeves goldfish” 실험이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이유는 의외로 진지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금붕어처럼 완전히 랜덤한 존재가, 적당한 분산과 리스크 관리 룰을 두른 상태에서 매매를 반복해도 그럴듯한 성과 곡선을 그릴 수 있다면, 우리가 “내 실력”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실제로 어느 정도나 될까요? 이 의문은 한국 개인투자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행동재무학에서는, 사람들이 소수의 성공 경험을 “재현 가능한 능력”으로 과대 해석하는 경향을 여러 차례 지적해 왔습니다. 우연히 연속으로 성과가 나왔을 뿐인데, 이를 자신만의 전략·감각 덕분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금붕어 트레이딩 영상을 보면, 이 구조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납니다. 우연히 BUY 영역에 머문 시간이 길어 몇 번 연속 수익이 나면, 사람들은 “이 금붕어 운 좋네”가 아니라 “의외로 잘하네?”라고 의인화해서 느끼기 쉽습니다. 우리 뇌는 패턴을 찾고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운, 실력, 그리고 밈 종목


실제 시장에서도 운과 실력을 구분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단기 트레이딩, 예를 들어 코스닥·미국 성장주 5분봉 매매 같은 영역에서는, 결과가 그날의 뉴스 플로우, 시초가 갭, 갑작스러운 공시 등 온갖 외생 변수에 의해 흔들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이번 진입은 내 리딩이 좋았어”라고 생각하기 쉽죠. goldfish 봇은, 그런 스토리텔링의 여지를 거의 0으로 만든 상태 — 아예 금붕어가 누르는 버튼으로 — 두고도, 그래도 어느 정도 모양새가 갖춰진 손익 곡선이 나와버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최근 몇 년간 화제가 되었던 밈 종목·테마주 이야기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해외 밈주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특정 커뮤니티·단톡방에서 불이 붙은 종목이 단기간 과열되는 현상은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때 많은 참여자의 행동 기준은 “이 회사가 10년 뒤 경쟁력이 있을까?”가 아니라, “오늘·이번 주에 얼마나 움직일 것 같냐”, “관련 밈이 얼마나 많이 돌고 있냐”에 더 가깝습니다. 다시 말해, 펀더멘털보다 변동성과 군중심리가 우선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goldfish 실험은 이 현실을 향해 꽤 직설적인 거울을 들이밉니다. “만약 당신 자리에는 금붕어가 앉아서 버튼을 누르고 있어도, 단기적으로는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농담처럼 보여주는 셈이죠. 한국 시장에서도, 레버리지 ETF·테마주·코인 단타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느낌을 쉽게 연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친구에게 “이건 내 촉이야”라고 말했던 트레이드가, 알고 보면 그날의 운과 변동성 덕분에 수익이 난 것뿐일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분석은 다 쓸모없다”, “어차피 아무거나 사도 똑같다”는 냉소로 흘러갈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단기 성과 몇 번으로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goldfish 시스템을 자세히 보면, 진짜로 중요해 보이는 부분은 금붕어가 아니라 그 주위에 둘러진 룰입니다. 개별 포지션 한도, 전체 포트폴리오 분산, 연속 손실 시 감축 규칙 같은 요소들은 사람 트레이더에게도 그대로 필요한 도구입니다. 다시 말해 “엣지(edge)는 신비한 직감이 아니라 구조에서 나온다”는 메시지에 가깝습니다.


  • 단기 매매의 결과는, 실력보다 당일 시장 환경과 운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 사람은 성공한 몇 번의 트레이드를 바탕으로 “내 전략이 통한다”는 스토리를 쉽게 만들어낸다.


  • 밈 종목·테마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는, 펀더멘털보다 군중심리와 변동성에 더 강하게 좌우된다.


  • goldfish 실험에서 진짜 배울 만한 부분은 금붕어가 아니라, 포지션 한도와 분산, 손절 규칙 같은 리스크 관리 구조다.


  • “내 단기 매매는 금붕어보다 나은가?”라는 질문 자체가, 과신을 줄이고 구조를 점검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리스크를 배우는 새로운 교보재


“Michael Reeves goldfish”의 또 다른 흥미로운 지점은, 투자 교육·금융 리터러시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예시가 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실제로 레버리지·단기 매매의 위험성을 체감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교재에 “손실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그 문장을 진짜 자기 일처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goldfish 영상의 강점은 “웃으면서도 리스크의 현실이 눈에 들어온다”는 데 있습니다. 화면 한 켠에 표시된 잔고 그래프가 큰 폭으로 출렁일 때, 비록 데모 계좌이더라도 “내 실계좌가 저렇게 움직인다면 마음이 어떨까”를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됩니다. “레버리지 ETF·옵션·코인 단타에 올인하면 이런 그래프가 나올 수도 있겠구나”라는 압축된 메시지가 시각적으로 전달되는 셈입니다. 이는 단순한 텍스트 경고보다 훨씬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교육 현장에서 응용한다면, 굳이 금붕어를 쓸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대학원 세미나나 투자 스터디 모임에서, “주사위·난수로 매매 시그널을 만드는 가상 포트폴리오 실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 그룹은 아무 리스크 관리 없이 풀베팅에 가까운 전략을, 다른 그룹은 엄격한 포지션 관리·분산·손절 규칙을 적용하도록 설정합니다. 그런 뒤 일정 기간 시뮬레이션을 돌려 결과를 비교하면, 둘 다 ‘운’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임에도 최종 자산 곡선의 모양이 크게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eves의 goldfish 실험은 이 과정을 매우 그럴듯하게 시각화해 줍니다. 시청자는 처음에는 “금붕어 귀엽네”, “이걸 진짜 돈으로 한다고?”라며 가볍게 웃다가, 중간쯤부터는 계좌 그래프의 궤적에 감정 이입을 하게 됩니다. 어떤 구간에서는 “지금은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왜 BUY 영역으로 내려가냐”고 답답해하고, 다른 구간에서는 “여기서 그만 좀 팔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는, 사실 우리가 실제 돈을 들고 단기 매매에 나섰을 때 겪게 되는 심리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한국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이 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코스피·코스닥, 미국장, 코인 시장까지 동시에 따라가다 보면, 모든 변동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려는 욕구가 생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자신의 구조와 규칙뿐입니다. goldfish 실험은 “시장 전체를 컨트롤하려 들지 말고, 통제 가능한 것은 진입·청산·포지션·분산 룰뿐이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꽤 인상적인 방식으로 상기시켜 줍니다.


결국 “Michael Reeves goldfish”는 현대 시장 환경에 대한 어떤 감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줍니다. 데이터, 스토리, 알고리즘, 운이 뒤섞인 공간에서 우리는 매일 매매를 하고 있다는 감각입니다. 한국에서 미국·해외 시장을 원격으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이 카오스가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금붕어 트레이딩 같이 극단적인 사례를 한 번 보고 나면, “내가 실력이라고 믿는 부분과 실제로는 코인 토스와 다르지 않은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를 한 번쯤 냉정하게 돌아보고 싶어집니다.


만약 이 영상을 본 한국 투자자 가운데 일부라도 “단기 매매로 스릴을 느끼는 건 나쁘지 않지만, 내 자산의 중심축은 인덱스·우량주 분산과 자동 적립식으로 두자”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goldfish 실험은 꽤 의미 있는 부수 효과를 낳은 셈입니다. 금붕어는 아마 몇 초 후면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잊어버리겠지만, 화면 너머에서 이를 지켜본 우리는 그 기억을 조금 더 오래 가져가는 편이 이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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